[기자현장]주몽 세트장이 보여준 나주의 가능성

최근 TV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삼한시대의 역사 문화를 다룬 대하드라마 ‘주몽’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과정에 고대 영산강 문화의 뿌리인 전남 나주가 전국적으로 브랜드화 돼 지역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특히 ‘천년 목사고을’이라는 자부심마저 옛 노래가락이 되어버린지 오래돼 지역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던 시점에서,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주몽세트장은 지역민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서고 있다.
주몽세트장의 경제적 가치와 문화적 효율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담고 있는 대표적 효자가 아닐 수 없다.
명절을 전후해 20여만명이 세트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돼 도시 생성이후 가장 많은 외지인이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주몽세트장은 지역의 변화와 가능성을 일깨워 준 대표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저마다 지역발전과 경제회생을 입버릇처럼 물고 다녔지만 정작 변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심지어 시민의 대의 기관이라는 의회에서는 시급성이 요하는 주몽세트장 지원 예산마저 삭감시키는 우를 멈하고 말았다.
이제 주몽세트장을 유치한 나주시는 드라마의 끝남과 동시에 세트장이 흉물로 전락한 타 지자체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으로 지역의 역사 관광요소와 벨트화 시켜야 한다.
민선3기 이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가 나주의 역사와 목문화에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한다는 것이다.
나주는 바야흐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은 갖췄다.
국립 나주박물관의 예산확보는 나주의 변화와 가능성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다. 이처럼 역사는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덤블링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나주
김경민 치장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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