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에 재학중인 주우평씨(25·사학과 4년)와 지난 94년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이정현씨(29)가 ‘하늘의 절대군주’라고 불리는 K2(8천611m)의 정상에 잇따라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험난한, 지난 14년간 한국 산악인 어느 누구의 등정도 허락하지 않아 ‘왕중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K2를 1차 공격조로 편성된 주우평학생이 지난달 26일 정상을 정복한데 이어 2차 공격조로 편성된 이정현 졸업생은 29일 같은 루트를 통해 또다시 정상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순천대학인 2명이 잇따라 정상정복에 성공한 것.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구성된 ‘새천년 맞이 영·호남 합동 2000 한국K2 원정대’대원으로 편성된 두명의 순천대인은 K2의 18개 등반루트 중에서 가장 오르기 어려운 남남동릉을 선택했고 마지막 캠프(8천50m)를 떠난후 주우평학생은 12여시간, 이정현씨는 10여시간의 생사를 건 사투끝에 악천후를 뚫고 K2의 정상에 당당히 섰다. 순천/선대성 기자 yhy@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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