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상당수 유통업체와 일부 음식점이 행정기관과 환경단체의 대대적 캠페인에도 불구, 비환경적 1회용품을 여전히 사용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가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광주시내 183개 유통업체와 483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유통업체 151곳(82.5%)과 음식점 18곳(3.7%)이 사용이 제한된 1회용품을 버젓히 사용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점검결과 적발된 유통업체들의 경우 종이백이나 비닐봉투를 무상지급하거나 채소류나 과일, 해물 등을 스치로폼이나 플라스틱으로 포장한 채 판매중이었으며 일부 음식점의 경우도 나무 이쑤시개 등을 테이블 곳곳에 비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미경 쓰시협사무국장(38·여)은 “음식점의 경우 대부분 1회용품 사용을 규제하고 있었으나 상당수 유통업체는 소위‘썩지않는’ 비환경적 1회용품을 여전히 사용중”이라며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역 매립용 생활쓰레기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1일 발생량이 899톤으로 지난 98년말 1천42톤에 비해 143톤(13.7%) 감소한 반면 재활용쓰레기의 경우는 444톤에서 499톤으로 55톤(12.3%) 증가했다./송창헌 기자 chang@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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