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의회가 20일 오전 후반기 의장 선출후 첫 제82회 제1차 정례회의를 개최, 각종 조례개정안을 상정하는 과정에 평소같으면 지나쳤을 부분들이 의장실수로 1개조항을 빠뜨려 읽는 바람에 의회운영의 난항이 예고됐다.
정순열 의원은 회의 진행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의를 제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30여분간 지연, 첫날부터 고흥군의회가 의장선출시 빚어졌던 갈등의 골이 여실히 드러나 앞으로 항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
장기석 의장은 13건의 조례 개정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12항을 빼먹고 13건을 상정하자 정순열 의원은 12항을 재상정해서 다시 심의해 누락된 부분을 추가 상정할 것을 주장하고 안건 상정 심의는 법적 근거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회의 진행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장기석 의장은 실수로 1개 조항 항목을 빠뜨렸음을 인정하고 양해를 구했으나 계속된 이의 제기로 지연되다 김동인 의원이 중재에 나서 추가 상정후 회의가 속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폐회를 선언한 순간 두드리던 의사봉이 빠지는 해프닝이 발생, 웃음반 우려반을 자아냈다. 고흥/진중언 기자 jju@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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