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불로동‘자연예찬 황산벌’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 차별화
가족·연인 겨냥한 퓨전



몇 년 전부터 시내 곳곳에 vips를 비롯한 아웃백, TGIF 등 서구형 패밀리 레스토랑이 등장해 가족들과 연인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그만큼 음식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려주는 면.
패밀리 레스토랑은 미국의 외식산업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생성된 레스토랑으로 국내에는 80년대 중반부터 들어오기 시작해 오늘날 거대 음식산업의 한 파트로 자리 매김하였다.
최근 서구형 패밀리 레스토랑과 가격 차별화 전략을 통해 가족과 연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자연예찬 황산벌‘(대표 박홍열)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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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불로동에 위치한 ‘자연예찬 황산벌’. 실내 인테리어에 고급 장식재를 사용해 아늑함과 편안함이 느껴지고, 150여 평 규모의 앞뜰에는 천연 잔디를 깔아 말 그대로 자연을 느끼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꾸며 놨다.
광주 도심에 천연잔디를 넓게 깔아 손님을 맞이하는 가게는 이곳 ‘황산벌’ 한 곳 뿐. 입구에 들어서면 좌우로 초록빛 잔디가 평화롭게 자리하고 있고, 푸른빛 잔디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하얀 테이블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본격적으로 ‘황산벌’ 음식 맛 탐방을 위해 항해에 나섰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풍스런 분위기를 채 느끼기도 전에 깔끔한 정복 차림의 직원들이 정중하게 손님을 안내한다.
숯불 등갈비 전문점 ‘황산벌‘ 박홍열 대표는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갖은 소스에 초벌·재벌 과정을 거쳐 만든 ‘등갈비구이’와 화끈하고 매콤한 뒷맛이 일품인 ‘화끈한 매운 등갈비찜’, 감칠 맛나는 향이 끝내주는 ‘데리야끼 삼겹구이’요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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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매콤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인 등갈비구이 요리. 부드러운 육질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인기 외식 메뉴다.
‘황산벌’ 일등 요리사가 일러준 바에 따르면 일단 암퇘지의 육질 좋은 등갈비를 준비한 후 핏물을 제거해 청주,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 다음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조리한다. 그 다음 밑간 해 둔 등갈비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칼집을 낸 뒤 숯불에 익힌 등갈비가 황금빛이 돌기 시작하면 고기에 소스를 고르게 바르고 10분간 재벌에 들어가면 요리가 완성된다고 한다.
먹음직스런 등갈비 요리 주변에 당근, 고추, 피망, 파프리카가 예쁘게 장식돼 식욕을 더 자극한다. 두말할 필요 없이 바로 젓가락을 집어 등갈비구이 요리 맛을 음미했다. 달짝지근하고 고소한 맛이 최고다.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 사람 속을 애태운다. 음식 맛 품평은 한마디로 ‘음매 좋은 거’.
숯불에 구은 등갈비에 이어 등갈비찜 요리가 나왔다. 가게 메뉴판에는 ‘화끈한 매운 등갈비찜’이라 소개돼 있다. 첫 맛부터 확 달아오르는 그런 자극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먹으면 먹을수록 속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그런 요리다.
살점이 풍부해 입안 가득 꽉 차는 느낌이다. 뼈에 묻은 소스까지 ‘쫙~쫙’ 빨아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양념소스가 알싸하게 톡 쏘는 맛이 있어 사람 애간장을 은근히 태운다.
‘황산벌’을 찾는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데리야끼 삼겹구이’다. ‘데리야끼’는 ‘데리’가 양념이고 ‘야끼’가 구이라는 뜻. 간장에 와인, 흑설탕, 사과, 배, 키위, 파인애플 등의 과일이 들어가고 양파, 대파,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이 조화를 이뤄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낸다.
‘데리야끼 삼겹구이’ 요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육질모양이 장어구이와 비슷해 자칫 장어요리냐고 묻는 해프닝도 있단다. 육질이 그만큼 튼튼하고 쫄깃하며, 여기에 ‘데리야끼 소스’의 독특한 향이 있어 연인들 사이에서 최고 각광받은 상품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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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을 슬슬 넘기며 드디어 맛에 도전. 삼겹살 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고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어서 ‘밤손님이 새색시 업고 도망가도 새신랑은 모를 정도로 깊은 맛’이 살아 숨 쉰다.
박 대표는 “저희 가게는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해 손님들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기존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 음식과 견줘도 음식 맛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훌륭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며 ‘황산벌’ 자랑을 늘여 놓았다.
‘황산벌’에서 식사를 한 손님에게는 부대찌개 요리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전날 과음하신 분들에게는 숙취해소로 등갈비찌개를 권한다.
또한 ‘황산벌’은 프로젝트 빔이 3개 설치되어 있어 중앙 대형 스크린과 좌우 대형 벽걸이형 TV를 통해 최신 영화와 음악 방송을 즐길 수 있다. 또 놀이방에서 놀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이 화면을 통해 송출돼 아이들 걱정 없이 식사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황홀한 맛까지 매력 만점인 ‘황산벌’에서 등갈비 요리의 진수를 맛보세요. (문의=062-22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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