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농산(주)
끊임없는 연구로 프로폴리스 선두주자 자리매김
지역특산물‘배’와 연계



전문가와 비전문가에 대한 차이는 간단 명료하다. 어떤 한가지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한 가지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을 우리는 전문가라 칭한다.
전남지역에도 각 분야별 전문가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꿀벌’에 대한 전문가를 찾는다면 단연 나주시 토계동에서 가보농산㈜을 운영하고 있는 김희성(57) 대표를 꼽는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대표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절반 이상을 꿀벌과 함께 꿀벌을 연구하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가보농산도 국내에서 천연 벌꿀 제품 생산으로 한때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값싼 수입물의 홍수로 천연 벌꿀 시장은 자꾸만 축소됐고, 결국 김 대표는 이와 병행해 로열제리나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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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특히 천연 페니실린으로 불리는 프로폴리스에 대한 연구와 제품 생산에 푹 빠졌다.
지난 84년 국제양봉박람회에서 프로폴리스를 처음 접한 김 대표는 미국에서 프로폴리스제품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국내에서 시장조사 등을 마친 후 한국식품개발원과 공동 연구끝에 프로폴리스를 이용한 캔디, 비누, 치약 등을 만들었다.
특히 김 대표는 프로폴리스 시장의 확대와 양봉농가의 고소득을 위해 프로폴리스 채취기를 개발해 추출량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리기도 했다.
김 대표의 열정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12월에는 나주시와 공동으로 ‘프로폴리스의 약리적 효능 및 동물실험에 대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개최한 이 심포지엄에는 국내 연구진들을 비롯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저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프로폴리스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 대표가 이룬 이 같은 성과는 물론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 1994년부터 목포대와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한국식품연구원, 동신대, 충남대, 조선대 등과의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이 연구개발에 투입된 자본만도 5억여원에 달한다.
이 같은 연구과정에서 김 대표는 동신대 배사업단과 함께 또 다른 성과물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바로 나주지역 특산품인 배를 이용한 건강 웰빙음료인 ‘상쾌함 두배 배즙’이다. 김 대표는 동신대 한의학과 공동연구 및 임상실험을 통해 지난해 10월 특허등록을 마쳤다. 또 한국식품개발원과 공동 생산한 가보프로폴리스캡슐과 액상 등의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아가고 있다.
아직 소규모이긴 하지만 미국 에밀리 아메리카(EMILLAE AMERICA)사와 6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으로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특히 에밀리 아메리카사가 자체 홈쇼핑 채널을 통해 가보농산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의 판매와 홍보를 약속함에 따라 미주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보농산은 현재 전남도에서 실시한 프로폴리스 특화단지 가공장 공모에 선정돼 나주시 운곡동 지방산단에 프로폴리스 전문공장을 GMP시설로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5천억대의 프로폴리스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각국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프로폴리스를 연계한 잠재산업육성을 위해 벌꿀 브랜드화 사업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수작업으로 기능성 꿀차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달 전문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량 증대는 물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특히 지역 특산물인 나주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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