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음란물 범람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다른곳도 아닌 학교에서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를 맘대로 드나들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목포지역 학부모들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이 점심 시간 등 쉬는 시간에 각 교실에 설치된 교사용 컴퓨터 등을 이용해 성인들이 보는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 교실안에서 공공연히 보고 있다.
학생들이 주로 보는 사이트는 성인들이 보기에도 낯뜨거운 음란물들이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또 수업이 끝난후에도 컴퓨터실에서 몇번의 클릭만으로 성인 음란물에 쉽게 접속해 보고 있지만 차단 장치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목포시내 19개 초등학교 대부분이 이처럼 음란물에 노출돼 있지만 학교측이 방관해 더욱 문제다.
목포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수호천사’ 등 각종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일선 학교에 대한 감찰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오진섭 기자 ojs@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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