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금남동 지체장애인 김병관씨
이웃 도움받아 집들이 행사‘훈훈’



전남 나주시 금남동에서 홀로 외롭게 사는 지체장애인 김병관씨는 최근 이웃들의 훈훈한 사랑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신정훈 나주시장을 비롯, 기관·사회단체장,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사랑과 정성으로 지은 사랑의 집이 완공돼 집들이 행사를 가진 것.
김씨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해 혼자서 힘들게 살지만 독학으로 컴퓨터를 배워 만화캐릭터를 만들어 상용화 할 수 있도록 개발을 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고 있다.
나주시 금남동(동장 신영희)는 40년 이상된 김씨의 흙담집이 구멍이 뚫려 비바람이 들이쳐 살기가 힘들고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 김씨를 마을회관으로 이주시켰다.
이후 사랑의 집짓기에 참여할 사랑의 자원봉사단체를 모집, 나주시 건설기계 사랑나눔협의회(회장 송준표)의 후원을 약속받았다.
또 금남동 기관단체협의회와 금남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많은 기관 사회봉사 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성금과 직접적인 봉사로 내부수리를 하고, LG나주공장 여사원회에서 TV외 4종의 전자제품까지 지원해 한달만에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사랑의 힘을 듬뿍 담은 소중한 집을 완공할 수 있었다.
신영희 동장은 “오늘의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작은 힘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 줬다”며 “지역민들이 주변을 뒤돌아보며 사랑하고 봉사하는 계기로 삼고 힘든 사람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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