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영산강·황룡강 정비 ‘대상’

건교부, ‘친환경’ 정비 자연식생 호평
생태하천…문화수도 새 명물로 조성


영산강·황룡강 하천 정비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제2회 친환경 하천정비 공모전’에서 영산강·황룡강 하천정비사업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 다음달 초 제주에서 열리는 연찬회 때 상을 받는다.
공모전에는 서울 한강과 울산 태화강, 대전 남한강 등 전국에서 10곳 하천의 정비사업이 출품됐으며 치수의 안정성, 생태적 건강성, 하천관리 등을 평가받았다.
시는 정비사업 과정에서 인위적 시설 설치를 지양하고 실농 보상과 하천 경작 금지에 따른 오염원 해소, 자연식생 등 친환경적 하천정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1단계로 홍수 등 재해 예방을 위한 치수대책 사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생태환경 정비, 시민 휴식공간 조성 등 환경정비사업으로 나눠져 추진 중이다.
2002년부터 추진 중인 치수대책은 좁아진 하천의 너비를 넓혀 하천구조와 수질개선을 동시에 해결하고 여기서 생산된 골재를 재원으로 2단계 사업을 추진, 예산을 절감한다.
시는 내년말까지 북구 용전동에서 나주시계까지의 27.7km 구간의 1단계 정비(1천10억원)를 완료한 뒤 2013년까지 자연학습원, 인공습지, 친수공간, 자전거 도로 등 하천의 생명을 회복시키는 2단계(510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진 광주시 건설국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면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과 황룡강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생태하천 친수공간으로 문화수도 광주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물인 모래를 팔아서 사업재원을 마련하기 때문에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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