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씨는 약간 노릇한 빛깔이 날때까지 살짝 볶아 부드럽게 가루로 만든뒤 생강차나 죽염과 함께 먹으면 매우 좋습니다”
옥당홍화씨 영농조합법인 정기용 대표(48)는 “순수 토종 홍화씨는 맥이 끊긴지 오래며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토착화했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면서 “믿을만한 재배지나 공급자를 찾아 제품을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특히 “옥당홍화씨는 해풍을 맞고 자란데다 남부지방의 따뜻한 기온과 마사토가 섞인 황토흙에서 화학비료 대신 퇴비와 유황만을 넣어 재배해 안심하게 먹을 수 있는 건상식품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뼈가 부러진 환자는 뼈가 부러진 상태, 범위, 나이 등에 따라 복용량과 복용방법이 다르다”며 “성급한 마음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부러진 뼈 부위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정대표는 또 “임신중일 때는 태아의 뼈가 자라 출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홍화씨를 먹지 말고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일단 복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화씨의 효능이 매우 좋다고 알려지면서 외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중국산은 씨앗 색깔이 하얗고 토종은 누르스름하면서 까무잡잡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씨를 잘라보면 중국산은 속이 꽉 차 있고 토종은 속이 비어 있으며 토종은 빛이 나지만 중국산은 광택이 없다”면서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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