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속 12.9% 늘어 32만1천마리
소값 폭락 우려…돼지 89만5천마리 달해
농산물품질


한미 FTA협상 타결로 축산분야의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한우 사육이 크게 늘어 소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3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한육우 사육두수(3월 1일 기준)는 32만1천여마리로 지난해 동기보다 12.9%(28만4천여마리), 전분기 대비 2.9%(31만2천여마리) 증가했다.
한우 산지가격(수소 600kg기준)은 지난해 2월 424만원, 같은 해 11월 443만원, 올해 2월 468만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한우 산지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돼 농가들의 한우사육 의욕이 높아 사육농가나 사육두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산 쇠고기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에 걸쳐 수입됐으나 뼈 조각이 포함됐거나 다이옥신 검출로 전량 반송·폐기됨에 따라 산지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젖소는 원유생산 감축대책 시행 등으로 소규모 사육농가의 폐업은 늘고 한우 수정란 이식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8.1%로 감소한 3만4천여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광주·전남지역 돼지 사육두수는 산지가격의 지속적인 강세로 번식의향이 높아 모돈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3.2%정도 증가한 89만5천여마리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란계 사육마리수는 계란가격 약세로 노계 도태가 증가해 전분기보다 8만마리(2.0%) 감소한 401만1천마리, 육계는 계절적인 요인과 종계마리수 증가에 따른 병아리 공급 확대로 전분기보다 18.9% 증가한 1천112만2천마리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축산 농가들은 “한미 FTA타결로 미국 쇠고기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우 사육두수도 증가해 가격 폭락이 우려 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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