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걀 어디 없나요?”

지역 대형마트, 4월 흰 계란 확보 전쟁中
부활절 효과로 매출 급증, 이색계란도 출시

4월 초부터 지역 대형할인점 계란 코너에 때아닌 색깔 바람이 불고 있다. 부활절 효과로 흰 계란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 부활절을 앞두고 지난달말부터 계란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
매년 4월은 부활절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1년중 계란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연중 계란 매출보다 25% 높은 매출을 기록할 정도다.
일반 갈색계란도 인기가 있지만 고객들의 선호도는 단연 흰 계란이 압도적이다.
할인점 관계자는 “부활절 생명 탄생의 의미를 담아 흰 계란에 알록달록 그림을 입히기 쉽기 때문에 이맘때면 때아닌 흰 계란 특수가 생긴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롯데마트에서는 흰 계란 특수를 대비해 양계농가와 연계, 총 1만여판의 가량의 물량을 확보하고 2∼8일까지 ‘계란 특별기획전’을 진행해 최고 25%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으로는 부활절 최고의 인기 상품인 흰색 계란(30개) 3천880원, 예쁜 그림 스티커가 붙어있는 구운 계란(6개) 2천35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일부 행사 상품을 10판 이상 구매시 5∼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에도 10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흰 계란만 3천여판의 물량을 판매하는 등 특수를 누린 바 있다.
롯데마트 계란담당 박효상MD(상품기획자)는 “흰 계란은 일부 농가에서 소량밖에 생산되지 않는다”며 “흰 계란 소비가 집중되는 4월초에는 각 대형마트에서 물량 확보를 위해 전쟁을 치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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