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어음회수기일 장기화 지속

판매 대금 현금화에 필요한 기간 125.3일
현금성 결제비율 고작 62.9%…자금난 원인

중소기업 어음 회수기일이 계속 늘어나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중소제조업체 1천500곳을 상대로 올해 1/4분기 판매대금 결제상황을 조사한 결과, 어음으로 받은 판매대금을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총회수기일이 125.3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1일, 전분기보다 1.3일 늘어났다.
어음회수기간은 작년 2/4분기(119.6일) 이후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어음판매대금 회수기일은 평균 117.5일로 전체평균보다 7.8일 짧았으며 업종별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이 138.0일로 가장 길었고 음식료품이 99.1일로 가장 짧았다. 중소기업 판매대금 중 현금성 결제비율은 62.9%로 전분기(63.1%)보다 0.2%p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61.4%)에 비해서는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82.4%), 음식료품(75.6%), 의복·모피제품(78.5%) 등 8개 업종의 현금성 결제비율이 70% 이상으로 비교적 높았던 반면 자동차·트레일러(46.7%), 기타기계·장비(51.4%) 등 8개 품목은 50%대 이하에 머물렀다.
대기업 납품업체의 현금성 결제비율은 58.3%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0.1%p 증가했으나 중소기업 전체 평균보다는 4.6%p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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