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8.8%·당기순이익 5.9% 감소
원자재 가격상승 등 대외경제여건 악화탓
광주·전남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들은 1천원어치를 팔아 56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전국 평균인 64원보다 크게 낮았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하락 등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2006년도 12월 결산법인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 22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5조3천58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천14억원으로 전년보다 28.8%나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천518억원으로 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기업 22개사 가운데 금호산업과 광주신세계 등 15개사는 흑자를 실현한 반면, 로케트전기와 엠앤에스, 폴리플러스 등 7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9% 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1천원어치를 팔아 56원 영업이익을 냈다는 뜻으로, 전년 85원보다 크게 낮았으며 전국평균 64원보다도 낮게 집계됐다.
부채비율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광주·전남지역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도 기준 131.5%에 비해 30.5% 포인트 증가한 161.9%를 보였다. 전국 평균 83.9%보다도 78% 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상장기업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전남지역 상장기업중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금호산업(115.84%), 부국철강(79.16%), 화천기공(16.6%), 광주신세계(12.06%) 등이었다.
증권거래소 광주사무소 관계자는 “지역 상장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하락(원화절상) 등 대외경제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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