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천억원 투입해 2012년까지 조성
2만가구 주택 공급 … 17개 기관 이전



전남 나주 금천·산포면 일원 221만평에 조성되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그린에너지피아를 추구하는 친환경생태도시로 건설된다.
전남도는 공동혁신도시 개발계획이 지난 23일 혁신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교통부가 승인함에 따라 31일자 관보에 고시했다.
◇인구밀도 ㏊당 69명=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는 1조6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2년까지 조성하고 여기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촌공사 등 17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계획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2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혁신도시 개발은 한국토지공사를 비롯한 전남도 산하 전남개발공사, 광주시 산하 광주도시공사 등 3개 시행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구역을 나누어 개발한다.
인구밀도는 ㏊당 69명으로 분당(199)이나 평촌(329), 일산(175), 산본(399명)에 비해 크게 낮게 조성되며, 공원·녹지비율이 25.6%에 달하는 등 중·저밀도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도시 중심부인 배메산을 중심으로 중앙공원(15만4천평)을 건설하고 주변에 생태 휴식공간인 호수공원(7만5천평)을 조성해 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된다.
또한 이전기관의 요구에 따라 혁신도시내 26만평의 부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300여 가구의 골프빌리지를 민자를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클러스터용지는 이전대상 공공기관 용지와 산학연 클러스터용지로 구분, 상호 보완적인 기능을 부여해 이전기관의 연접지역에 여유부지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연관기업, 연구소, 학교 등이 들어선다.
◇그린에너지피아 추구=공동혁신도시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린에너지피아’라는 개발컨셉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건설된다는 것.
기존 저수지를 활용해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하천과 연계해 블루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여기에 배메산을 거점으로 한 녹지체계 구축과 생물 서식공간 연결로 생태계 기능을 유지했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원절약형 에너지 생태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인프라 및 자연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지능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교통, 행정, 환경, 방재·치안, 시설관리 등의 부분에 유(U)시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나주시와 혁신도시로 연결하는 도로(6.7㎞)를 신설하고 국도1호선과 국지도 55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로 4개 노선 8.13㎞가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되는 2012년까지 건설된다.
박노창 전남도 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현재 진행 중인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감정평가를 거쳐 7월부터 손실보상을 실시한 뒤 9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10월에 공사착공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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