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섹시함의 비밀’ 29일 방송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지만 여성이 남성을, 남성이 여성을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조건에는 어느 정도 공통점이 있는 모양이다.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9일 오후 10시 ‘섹시함의 비밀(원제 : What is Sexy?)’을 통해 인간이 이성에게 사랑을 느끼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인류학자 헬렌 피셔는 “욕망, 낭만적 사랑, 애착 등 세가지 성적 동기가 이성 교제의 규칙을 통제한다”며 무엇이 우리를 반하게 하는지 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
그 결과 남성은 시각적인 것에 자극을 받고 여성은 성격에 더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는데, 그 중 남성들에게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조금씩 다른 여성 네 명의 그림을 보여줬더니 대다수의 남성이 허리가 엉덩이 크기의 10분의 7에 해당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허리 대 엉덩이 비율이 7:10인 여성은 아기를 더 잘 낳고 더 어린 나이에 임신이 가능하며 유산도 더 적게 한다는 유전학적 통설도 실제 실험을 통해 밝혀지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또 사회심리학자 아트 애런은 성적 매력이 공포와 불안감에 의해 어떻게 고조되는지를 연구하다가 공포가 여성의 성적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는 결론을 얻어 냈다. 그는 첫 데이트 장소로 극도의 긴장감을 주는 놀이기구나 공포 체험장 등을 추천한다.
프로그램은 “사랑에 빠진 상태는 코카인과 같은 불법 마약을 사용했을 때와 아주 흡사하게 뇌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수치가 상승하면 서로 의존적이 되고 함께 하기를 갈망하게 만들지만 지나치게 되면 사랑에 빠진 사람을 가끔 미치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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