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9·0회 시청률 11%대로 마무리

현대 사회 주부들의 현실적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낸 MBC 월화 드라마 ‘신현모양처’(극본 윤영미, 연출 이재원)가 26일 막을 내렸다.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 경국희(강성연)를 중심으로 한 네 여성의 ‘자아찾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초반과 마찬가지로 경쾌한 결말로 매듭 지었다.
마지막회에서는 명필(김호진)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국희에게 자신의 외도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남자친구와의 동침권을 내밀며 잘못을 빌자 국희는 어이없어하며 웃음을 터트린다. 결국 국희를 비롯한 신현모양처 미달클럽 멤버들과 명필, 석두(김남진)는 연실이(엄수정)가 보낸 나이지리아 항공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드라마는 끝을 맺었다.
‘신현모양처’는 동시간대 SBS에서 방송됐던 ‘내 남자의 여자’와 달리 불륜이라는 공통적인 소재를 경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나갔다. 드마마 초반에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던 국희를 비롯한 미달클럽 네 멤버들의 통쾌한 복수 등으로 시청자들의 답답함도 풀어줬다.
10회째로 막을 내린 ‘신현모양처’는 ‘내 남자의 여자’로 인한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에 두자릿수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마지막회 전국 시청률은 11.3%였으며, 30대 여성층이 주요 시청자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5월28일 첫 방송된 ‘신현모양처‘의 전체 평균 시청률은 7.8%로 파악됐다. 1회부터 8회까지는 7%대 안팎을 오가다 9회부터 11%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종영에 따른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일부는 후속편 제작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청자 고미정 씨는 “TV 드라마 보면서 이렇게 크게 웃은 적도 드문 것 같은데 끝나게 돼 많이 아쉽다”며 “신현모양처 시즌 2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신현모양처” 후속으로 7월2일부터 윤은혜, 공유, 이선균 주연의 청춘 멜로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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