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곡면 등 4곳 286만㎡…3천300억여원 투입
내년 상반기까지 절차 마무리…2010년 완료

전남 나주시 왕곡면과 동수동 일대 등 286만여㎡이 민간투자 방식의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나주시는 30일 “중견 건설업체인 ㈜서희건설이 민자 2천500억원을 투입, 왕곡면과 동수동 일대 232만㎡(미래산단)를 개발하는 등 3천300억원을 투입, 모두 4곳 286만여㎡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공기업이나 지자체가 개발하는 산업단지를 민간기업이 자본을 투입, 조성한 뒤 분양하는 것으로 전국 첫 사례가 된다.
미래산단은 다음달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수립 등 내년 상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10년말 완료된다.
이 산단은 목포와 함평, 영암, 완도 등을 연결하는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나주산단이 조성돼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가 가능하는 등 입지여건이 좋다.
시는 이곳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연관기업과 영암 대불산단의 조선부품, 자동차, 전자, 통신 등 지역 전략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산단은 충분한 녹지공간과 공공시설 확보 등 자연친화적인 복합산단으로 개발되며 시는 도로, 상·하수도 건설 등 기반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운곡동 나주지방산업단지(19만㎡)와 남평읍 서산리 일대(30만㎡), 문평면 옥당리 문평농공단지(7만여㎡)도 2008년말까지 조성된다.
서희건설 등은 금융기관과 지역 건설업체, 용역회사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31일 전남도청에서 서희건설과 금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이행협정을 체결한다.
시 관계자는 “이 민간투자 방식은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으로 추진에 한계가 있는 공영개발방식을 대체하고 투자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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