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란에 장애인 비하발언까지 ‘물의’

전남 완도군 간부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31일 완도군에 따르면 S면에서 근무하다 최근 명예퇴직한 박모(55·6급)씨는 최근 면장 A(53)씨를 명예훼손 및 공갈 혐의로 광주지검 해남지청에 고소했다.
A씨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마찰을 빚은 지체장애 2급인 박씨에게 “병× 육× 했다”는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문자 메시지를 6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장애인을 비하하고 협박하는 듯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A씨로부터 받은 후 심한 정신적 불안감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 장애인협회도 최근 문제가 된 S면을 방문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A씨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함께 완도군 모 읍장 B(57)씨는 사생활 문란 등의 혐의로 직위해제 돼 전남도에 징계가 요구된 상태다.
완도군 관계자는 “B씨는 오랜 전 알게 된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최근 드러나 사생활 문란 등으로 징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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