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상수도 수원지
준설·확장공사 마무리

전남 완도군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이 겨울철 물 걱정에서 벗어나게 됐다.
완도군은 “도서 주민들의 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보길 상수도 수원지에 대한 대대적인 준설과 확장 공사 등이 끝나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들이 겨울철 식수난에서 완전 해방됐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그 동안 총 사업비 273억원을 투입, 수원지 준설과 착수정 6개소, 무인 가압장 3개, 배수탱크 2개소를 설치한 데 이어 86㎞의 송수관로를 교체하거나 신규로 설치해 상습적인 겨울철 식수난을 완전 해결했다.
특히 축조된 지 20년 만에 수원지 퇴적층 준설로 23만 3천여t이던 담수량이 42만t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민들은 “겨울철 바다일 등으로 세탁물이 많아도 물이 부족해 세탁기를 놔두고 구경만 했는데 이제는 맘 놓고 세탁기를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생활 수준 향상과 보길도 관광객 증가 등으로 물 소비량이 매년 크게 늘면서 물이 부족해 준설과 수원지를 확장하게 됐다”면서 “보길과 노화도를 잇는 연도교가 연말 개통되면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이지만 이들이 물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길 수원지는 그 동안 보길도와 노화도 주민 8천여 명에게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해 왔으나 매년 겨울철이면 강수량 부족 등으로 상습적인 물 부족 현상이 되풀이 됐다.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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