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이나 잘못건 것”
완도해경, 개통후 4개월 분석
“신중하게 이용해달라” 당부

개통 넉 달을 맞은 해양사고 신고전화 122에 걸려온 전화의 90%가량이 잘못 건 전화나 장난 전화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해양경찰서는 7∼10월 관내에 걸려온 122신고 전화 1천855건을 분석한 결과 9%인 167건만이 해양사고나 범죄를 신고하기 위한 것이었고 장난 전화나 잘못 걸린 전화가 1천682건으로 90%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515건(28%)은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끊어버리는 ‘무응답 전화’였으며, 470건(25%)은 장난전화, 오(誤) 접속이나 기타 전화가 685건(37%), 112나 119 신고를 경유한 전화는 18건(0.9%)이었다.
해경은 무응답이나 잘못 걸린 전화가 많은 것은 이용자 부주의로 인한 오접속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경은 외부로 연결된 사무실 전화를 내선 전화로 착각해 122를 누르거나 전화번호 사이에 122가 포함돼 있는데 앞 부분 번호 버튼이 눌리지 않아 122로 연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나 범죄 발생시에는 112나 119 등 타 기관을 통해 신고하는 것보다 122로 신고하면 더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으니 적절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기간 전국에서 122 신고번호를 사용한 것은 모두 17만 7천827건이며 이 가운데 순수 122신고는 2천900건(1.6%)이었고 112 등 다른 기관 이첩이 6천40건(3.4%), 무응답 15만 4천676건(87%), 장난전화 및 기타 6천992건(4%)이었다.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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