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금일동초교 학생·학부모·교사 한자리

‘꿈 가득 행복 가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학생·학부모·교사가 한 데 어우러진 완도 금일동초교의 ‘2007 금동 축제’가 지난 13일 열렸다.
학부모와 주민 등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룬 이번 축제는 공연 17종목에 전교생 56명이 전원 참여했으며 개교 61주년을 맞아 학생들의 교육 성과와 과정을 보여주는 학예회라는 점에서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과 기대가 컸다.
여느 대규모 학교처럼 번번한 공연장은 없지만 교실의 벽에 교사들의 순수한 솜씨로 꾸민 무대와 정성이 깃든 공연을 통해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한껏 발휘해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준급인 사물놀이, 합창과 합주, 한국무용, 발레, 율동, 무언극,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선보였고 ‘금일동이여! 영원하라’에서는 점점 줄어가는 학생 수로 규모가 작아지는 학교가 오래도록 존속되기를 염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소망을 댄스에 담아냈다.
또 학교 특색 교육 활동의 하나인 영어 동화책 읽기 활동으로 쌓아온 영어 실력은 영어연극 공연과 팝송 ‘I have a dream‘ 열창으로 빛을 발했다.
공연장 복도에는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들이 꼼꼼하게 담긴 학습소산물인 시화, 회화, 만들기, 꾸미기, 나의 꿈 프로젝트 보고서, 사진, 공예, 부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일 년여 동안 학생들의 학교 교육활동 성과를 엿볼 수 있었다.
행사를 총괄한 류중호 교장은 “미래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에게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것에서 나아가 자기 스스로의 삶을 가꾸어 나갈 능력을 갖춘 사람을 길러내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교육을 통해 곱게 피어나는 전인 교육의 결실을 선보이고자 이번 축제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전교생 56명의 소규모 학교에서도 교사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만나면 의미 있는 교육 산실이 될 수 있다는 소규모 학교의 희망을 보여준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사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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