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비파산업 육성 10개년 계획 수립

전남 완도군이 ‘비파의 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완도군은 “‘건강의 섬’과 부합되는 사업으로 지역 특화 작물인 청정과일 비파 육성을 위해 지난달 10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완도의 새로운 성장 신산업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고 9일 밝혔다.
군은 2011년까지 완도읍, 군외면, 신지면 등지의 비파 재배 면적을 현재 12.5㏊에서 50㏊로 확대해 완도의 대표상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경쟁력이 낮은 영세 농가는 시설보완, 기술지원 등을 해줄 계획이다.
34억원을 투입해 생산 기반시설 사업도 병행하기로 한 완도군은 지역 특색에 맞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략적 개발, 육성을 위해 12명으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며 생산자 단체인 비파연구회(36명)를 발족해 연구와 생산 기반도 갖췄다.
또 완도군 농업기술센터는 자체 육성한 우량 묘목을 포함한 6천여 그루를 일반에 분양하는 등 재배 면적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비파를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5월 선진 재배지인 일본 규슈지역에 태스크포스 팀 5명을 2주간 파견해 벤치마킹을 한 데 이어 비파 가공상품 연구개발을 위한 용역을 줘 비파 차, 비파 비누, 비파 음료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파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완도의 지리적, 문화적 이점을 감안할 때 완도군이 추구하는 ‘건강의 섬’ 이미지에 걸맞은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파는 예로부터 ‘집안에 비파나무가 하나 있으면 의사가 한 명 있는 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리작용이 다양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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