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52호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 강진읍 탑동마을 영랑(永郞) 생가가 새단장됐다.
강진군은 최근 영랑 생가의 이엉을 새로 잇고 대나무숲 등 주변을 정비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랑생가는 시‘모란이 피기까지는’으로 유명한 영랑 김윤식 선생(1903∼1950)이 태어난 곳으로, 영랑 선생이 창씨개명과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독립운동을 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강진 영랑생가 주변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과 꽃망울을 터트린 동백꽃이 어우러져 남도겨울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총 80여편의 시를 발표한 영랑 선생은 강진 생가에서만 60여편을 썼으며 문간채, 샘, 동백나무, 장독대, 감나무 등 집 주변의 소재들을 구수한 남도 사투리로 표현했다.
영랑 생가는 1948년 영랑 일가가 서울로 이사한 후 몇 차례 전매과정을 거쳐 1985년 강진군이 매입했으며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안채와 문간채 등을 복원했다.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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