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입생 확보 걱정 ‘끝’

지역학교 장학지원사업 성과
5개고 4년만에 정원 모두채워

“신입생 확보, 이젠 걱정 없어요.”
전남 강진군이 펼치고 있는 지역학교 장학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1일 “강진고 등 관내 5개 고교가 2008년도 신입생 정원을 4년 만에 모두 채웠다”고 밝혔다.
2008년도 원서 접수결과 강진고가 150명 정원에 164명, 성요셉여고는 164명 정원에 201명이 각각 지원하는 등 508명 정원에 모두 581명이 응시했다.
강진고 등 5개 고교의 정원은 모두 508명이지만 지난 2004년 이후 정원을 10% 이상을 채우지 못했었다.
특히 정원의 절반 채우기도 힘들어 통폐합 위기까지 몰렸던 병영상고는 5년 만에 정원을 채우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런 성과는 지역 교육문제는 지역민이 해결하겠다는 학교와 학부모, 지자체, 교육청이 합심해 일궈낸 개가라는 평가다.
군은 산하에 교육발전팀을 두고 명문고 육성을 위한 다각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05년 11억원을 시작으로 작년과 올해 각각 18억 원과 21억 원 등 3년간 50억 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학부모와 학생들도 내 고장 학교 보내기 등에 적극 동참하고 지역 주민도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가뜩이나 열악한 군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강진군의 학생 1인당 교육 지원금은 도내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기숙사와 다목적 강당, 체육관 건립 등 열악한 교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방과후 지원, 장학금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군은 관내 학교 지원 등을 위해 2005년 군민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2년여만에 85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교육환경 개선과 함께 교사, 학부모, 학생, 교육청 등의 노력이 더해져 외면받던 학교가 다시 정상화됐다”며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믿음으로 지역교육 활성화에 매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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