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선 제작…강진서 인천항까지 운항
내년 청자축제 맞춰 추진…郡, 명칭 공모

전남 강진군이 고려청자 뱃길 재현사업을 추진한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청자의 관광자원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려청자 뱃길 재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고려 중기 9세기부터 강진 고려청자가 서해 뱃길을 따라 개경(개성)까지 운반됐던 그 길을 그대로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재현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당시 청자를 실었던 전통 한선을 그대로 제작, 강진에서 인천항까지 운항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군은 올해 고증과 설계를 거쳐 당시 운반에 사용됐던 한선을 제작한 뒤 내년 청자문화제 기간에 맞춰 운항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한선은 길이 19∼20m, 너비 10m로 소나무 등으로 제작되며 행사 이후에는 강진청자박물관이 있는 대구면 앞바다 등에서 청소년 항해교실 등에도 사용될 계획이다.
강진 대구면 일대는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500여년간 고려청자가 생산됐던 곳으로 현존하는 문화재급 청자의 85%가 이곳에서 제작됐다.
특히 최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수만여점의 청자는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개성으로 가던 중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와 함께 뱃길 재현사업과 고려청자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 사업의 명칭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명칭 공모 문의는 강진군청 경제발전팀(061-430-322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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