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 개혁사례 발표회’가 경실련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 광주사무국 주관으로 8일 오전 광주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북구청의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등 모두 10건의 지자체별 개혁사례가 소개됐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날 발표된 광주지역 일선 5개 구청의 주요 개혁사례의 내용과 사업성과 등을 소개한다.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북구-국제·정보화분야)=광주 북구청은 ‘광주 5·18가상역사체험관 구축’(http://cyber518.kwangju.kr)사업을 지난 98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동안 1억9천100만원을 들여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광주가 국제적인 민주와 인권도시로의 정착을 위해서는 북구청의 역할이 좀더 활성화 돼야 함과 동시에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5·18을 컨텐츠화 함으로써 자라나는 새로운 세대에게 교육자료로 활용돼 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도록 기획됐다.
역사관을 비롯, 정보관, 체험관, VOD관, 참여관 등으로 구성된 ‘5·18가상역사체험관’은 5·18관련 정보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와 함께 1일 평균 500여명이 방문해 지난 8월21일 현재 5만3천여명이 접속, 인터넷 검색엔진사들로부터 우수 추천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구청은 관련 CD를 제작, 전국의 관공서와 외국기관, 인권단체 등에 송부해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경로당 활성화 사업’(서구-복지분야)=겅로당을 건전한 여가문화조성과 노인들의 건강증진및 노인복지의 중심공간으로 만들기위해 추진된 ‘경로당 활성화’사업은 소득사업을 비롯, 노인 인터넷 교육, 건강기구 보급, 환경개선 방향제 보급,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활성화 사업 등 5가지를 중점 추진했다.
특히 노인들에게 재활용품 수집·판매, 전통수공예품 제작 등을 제시하면서 소모하는 경로당에서 생산적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서구청은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치매노인 건강증진 교육을 매주 1회, 교양강좌‘인생은 연극이다’실시, 레크리에이션, 노래교실 등을 매월 순회 실시해 노인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공공근로사업을 활용, 경로당을 순회하며 이·미용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홀로사는 노인들에 대해서는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구청사를 활용한 동구 벤처타운 조성’(동구-지역경제분야)=동구청은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첨단산업, 취약한 생산기반 등의 악조건을 인식하고 벤처타운을 조성,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추진했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벤처타운 지원팀을 신설하고 저렴한 임대료와 관·산·학 연계, 행정·재정 지원, 컨설팅 등을 내걸고 벤처기업 모집에 나섰다.
운영심사위의 엄격한 선정과정을 거쳐 벤처기업으로 확인받은 업체와 창업중인 업체 등 모두 36개 업체를 최종 결정, 벤처타운에 입주케 했다.
동구청은 벤처타운 운영성과로 관련업체간 정보및 기술 인력 공유, 업체간 선의의 경쟁 유발 등을 꼽고 이들이 기술개발및 연구활동에 전념토록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들 업체들중 신기술 개발을 완료한 업체가 2곳으로 나타나 벤처타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동구청은 앞으로 조선대와 한국통신 전남본부, 우체국 등 관련 기관단체를 포함한 벤처특구 가칭 ‘금남밸리’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빌딩 부지 마련, 국고지원 건의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방세 체납 처분 전산프로그램 자체 개발’(남구-행정·재정분야)=남구청은 기존의 개별프로그램이 많은 건수의 체납액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많은 인원과 시간이 소요돼 업무가 비효율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체납처분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이같은 절실한 요구에 따라 자체 개발 완료된 체납처분프로그램은 재산압류·공매·결손처분·교부 청구 등 각종 지방세 체납처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업무 처리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또 생산성과 능률성을 높여 체납자 징수실적과 체납처분, 자료조사 등 수만건의 자료를 일시에 가공하는 사무능률 효과를 가져왔다.
여기에다 체계적인 지방세 전산 통합시스템을 통한 인·허가 부서및 세입세출 전산망을 통합해 업무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세수증대는 물론 사용자 위주 시스템 개발로 업무 효율이 극대화 됐다.
이밖에 지방세 전산망을 통한 체납자료의 연계시스템 구축으로 만들어진 개인체납관리카드는 체납자에 대한 각종 행정처분 내용을 포함시켜 체납자 분석 등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체납처분프로그램의 개발에 따라 구청 자체 예산절감액이 3천947만4천원에 이르며 향후 광주시를 포함한 나머지 4개구청에 이를 보급할 경우 예산절감효과는 1억5천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신노사문화 및 생산적 고용 창출’(광산구-지역경제분야)=광산구청이 지난 98년 7월부터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노사문화및 생산적 고용창출’사업은 실업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기위해 추진됐다.
광산구는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98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후 3년째 이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구청장 관사를 일용근로자를 위한 일일취업센터로 개조, 운영하면서 저소득 실직자의 구직난 해소및 생계안정 대책을 도모하고 있다.
21세기형 노사문화 창출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 노사정협의회를 제도화했다.
노조대표 4명을 포함, 사용자 대표 6명, 관계기관 4명, 교수 8명 등 22명으로 구성된 노사정협의회는 매년 3월과 9월 정례모임을 갖고 노사분규 사전예방활동과 체불노임 방안 협의 등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밖에 노사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저명인사를 초빙, 정례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한마음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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