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에다 기업퇴출로 대량감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취업전선에도 찬바람이 불어 실업자 100만명 시대가 다시 현실로 다가오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이 시급한 시기이다.
우리는 평생직장이 미덕인 시절을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이제 우리 모두는 더 이상 평생직장이 보장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 이제 미리 자신의 현재 일과 경력을 관리하는 한편 어떤 일을 새롭게 할 수 있는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흔히 현대 사회를 네트워크 사회라고 한다. 이때 네트워크는 흔히 컴퓨터 네트워크를 의미하지만 인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또 하나의 네트워크를 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휴먼 네트워크’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성공의 기회가 발생하고 비즈니스도 생기기 때문이다. ‘인맥이 비즈니스’라는 말은 바로 이 ‘휴먼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은 휴먼네트워크를 만들 것인가?
만남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셋을 주고 하나를 받는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또 서로의 신뢰관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기에게는 없는 장점을 가진 사람을 사귀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인맥 만들기에서 중요한 점은 인간적인 측면을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비즈니스를 염두에 둔 인맥 만들기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인맥 만들기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하트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의 격언에 ‘인생은 만남이며 그 초대는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업무상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을 잘 살려 나가는 지혜와 감성력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보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고 단순한 만남 그 이상의 큰 재산이 되어 줄 것이다.
장세영(현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한일문화교류센터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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