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1단계 정수장 확장사업이 예산부족과 시의회 기채승인 거부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0년까지 632억원을 들여 대룡동 산 81- 4 일대에 하루 17만5천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 정수장 3기를 건립키로 하고 지난 97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시는 1단계사업으로 올 연말까지 446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용량 5만5천t규모의 정수장을 설치키 위해 지난 97년 12월 착공했으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가 모두 124억원에 불과, 공정률 27.8%의 공정률에 그치고 있다.
특히 내년예산중 시비 34억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최근 시의회가 사업시행이 급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59억원의기채(전남도 지역개발기금·연리 7.5%) 승인을 거부한 바람에 전체 사업비 중 78%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의 재원확보 계획이 차질을 빚어 1단계 사업부터 공정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3단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려면 기본계획보다 최소한 3-4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명했다.순천/양홍렬 기자 yhy@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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