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친구사귀기 요령)
방학은 자기변신의 좋은 기회다. 지난 학교생활을 돌아보고 다음 학기를 준비할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방학을 마치면 곧바로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 선생님·새 친구들과 만나게 되므로 겨울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단점을 새롭게 자각하고 고쳐보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될 것이다.
특히 지난 학기동안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친구 사귀는’연습을 통해 새학기부터는 더욱 즐겁고 알찬 학교생활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광주시교육청 초등교육과에서 제시한 ‘친구 사귀기 4단계 방법’을 통해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친구 사귀는 요령을 배워본다. <편집자 주>
▲1단계= 마음에 드는 친구 찾기
친구를 사귈때는 가급적 같은 반 같은 동네 친구가 좋다. 등·하교길이 같은 친구도 좋다. 집이 가까운 친구를 사귀면 학교 밖에서도 만날 수 있어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또 학교 외에 학원이나 교회 등에서 마음에 드는 친구를 발견할 수도 있다.
저학년일 경우 집이 가까워서, 옆에 앉아서 등 단순한 이유로 친구가 된다. 그러나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자신과 마음이 맞는 친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좋은 친구는 자주 만날 수 있고 공통된 화제가 있어야 한다. 친구를 사귀는데도 계획이 필요하다.
▲2단계= 친구에 대해 알기
사귀고 싶은 친구를 찾았다면 먼저 그 친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친구에 대해 많이 알수록 친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친구가 좋아하는 취미나 장기는 무엇인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는 것은 기본이다. 또 그 친구와 친한 친구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울러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지, 빈틈없는 꼼꼼한 성격인지, 덜렁대는 실수형인지 등 친구의 성격이나 가치관을 파악해보고 자신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3단계= 친구에게 다가가기
친구를 사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친구에게 먼저 다가서는 용기다. 여기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요령이 있다면 더욱 좋다.
우선 만나는 기회를 늘려 친구에 대한 관심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집착하는 느낌을 준다거나 부담을 주어서는 결코 안된다.
친구가 이야기할 때는 적절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재미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어…’등등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며 친구가 이야기를 신나게 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또 ‘너는 노래를 참 잘해서 좋겠다, 네 유머감각이 부러워…’하는 식의 작은 칭찬도 필요하다.
▲4단계= 우정 키워가기
일단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이제는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전화나 전자메일,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지만 친구의 생일이라던지 하는 특별한 날엔 작은 엽서나 편지 한장을 건네주는 것도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는 좋은 방법중 하나다.
친구가 좋아할만한 작은 선물을 하는 것도 좋다. 친구가 특별히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알아보고 관련된 책이나 CD 등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훌륭한 선물이다.
친구의 생일에는 비싸지 않은 선물로 축하해주고 기회가 되면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부모나 가족에게 ‘좋은 친구’라고 소개한다. 주말이나 방학을 이용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우정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좋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선 관심과 시간, 때로는 돈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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