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학생수 감소와 교육시장 개방 등에 따른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첫 외국인 입학설명회를 가져 큰 성과를 얻은 데 이어 내년부터 외국인 학생 연중 수시모집을 실시키로 하는 등 ‘외국인 학생 유치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조선대는 아시아를 비롯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홍보망을 확대해 현지 입시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을 알릴 방침이다.
조선대는 또 오는 2003년까지 외국인학생 유치지원센터를 설치, 외국인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학생들과의 상호교류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와함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장학제도를 운영해 정부나 지자체, 학술단체 등으로부터 장학금을 지원받는 한편 홈스테이 및 공공기관 아르바이트 알선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선대는 특히 이번 2001학년도 입시에서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을 통해 이미 외국 유학생 14명을 선발했으며 2002학년도에 40명, 2003년부터는 매년 50명씩을 선발할 방침이다.
광주대도 이번 정시모집에서 62명의 재외국민과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한다.
지역 최초로 조선족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나주대는 올해에도 외국인 유학생 22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있으며, 광주보건대와 동강대도 다음달 시작될 2001학년도 입시에서 각각 40명·54명의 재외국민을 선발한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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