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지역대학 최초로 강의 전과정을 외국어로 진행하는 강좌를 대폭 개설했다.
29일 조선대에 따르면 학문의 세계화에 부응하고 학생들의 외국어 활용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근 외국어 강의를 희망하는 교수들에게 과목 신청을 받은 결과 내년도 1학기 71과목, 2학기 5과목 등 모두 76개 과목을 외국어로 강의하기로 했다.
언어별로는 영어가 가장 많고 독일어와 스페인어, 아랍어, 일본어, 중국어 등이다.
대학별로는 외국학 대학 15명을 비롯 자연대 8명, 사범대 7명, 경상대와 공과대 각 6명, 의과대·치과대 각 3명, 사회대 2명, 약대 1명 등.
특히 조선대는 외국어 강의 수강생에 대해서는 절대평가를 통해 해외 장학생 우선선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강의를 진행하는 교수에게도 과목당 30만원을 지원하고 교수 업적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외국어 강의의 실효성 여부는 학기가 끝날 무렵 학생들의 평가를 통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외국어 실력이 취약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앞으로 외국어 강의 과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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