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환력사업 추진…음식문화 경쟁력 향상
사업비 30억 투입 고품질 음식재료 생산에 주

“맛깔스러운 남도의 맛이 돈이 되는 산업으로 탈바꿈한다.”
전남 강진군이 남도의 맛을 활용,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산업화를 모색하는 ‘남도맛 신활력 사업’을 추진,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활력 사업의 소재 대부분이 특산품인 점을 감안하면 ‘음식’을 테마로 한 사업 추진은 극히 이례적이다.
20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부터 3년간 140억원을 투입해 남도의 맛을 알릴 지역리더 양성, 고품질 음식재료 생산기반 구축, 관광과 마케팅, 홍보 등 신활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남도의 맛을 내는 핵심인 고품질 음식재료 생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웰빙 잡곡생산단지 조성, 콩과 토하의 품질 관리 지원, 남도의 맛을 내는 식재료 생산·가공·저장, 연구 시설 등의 지원에 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남도의 맛을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녹색관광 마케팅 개발, 남도의 맛 테마마을 조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등도 이뤄진다.
또 남도의 맛을 한 차원 높일 남도한식 개발, 지역 음식점 관계자 교육과 이미지 개선 노력 등도 역점을 둬 추진키로 했다.
사업 추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지역 리더들의 양성을 위해서는 남도의 맛 아카데미 운영, 심포지엄 개최, 소식지 발간, 홈페이지 구축, 녹색문화대학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밖에 웰빙 음식축제를 열어 남도의 맛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강진청자 등과 맞물려 3년간 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120억원의 직접 소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테마로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는 부대효과도 지역 소득 증대에 못지 않은 효과”라고 말했다.
신활력 사업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해 농어업에 관광·유통 등이 결합한 아이템을 선정, 관 주도가 아닌 민·관·연·NGO 등이 망라돼 생산, 가공, 판매, 교육, 마케팅 등을 포괄하는 종합프로그램 성격의 사업이다.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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