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어횟집연합회, 가격거품 빼고 가격 통일
친절서비스·시설 개선 등으로 관관객 증가

‘아름다운 미항’ 전남 강진 마량항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 4월5일 20개소 마량횟집업주들이 자율결의를 통해 회 가격에 대한 거품을 빼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획기적 고객서비스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한 후부터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 활어횟집연합회는 우선 낡은 수족관을 교체하고 원산지 표시는 물론 횟집마다 제각각인 회 가격을 밑반찬과 매운탕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광어, 우럭, 농어 등을 ㎏당 3만원으로 통일시켰다.
또 회 포장은 ㎏당 2만원으로 맞추고 강진군 로고가 새겨진 위생복을 착용하는 등 자연산 활어의 맛과 왕같이 모시는 서비스, 가격 할인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했다.
이 후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마량 횟집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으며,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날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외래 관광객들이 증가해 횟집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마량횟집연합회는 관광객 유치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지난 4월28일 전남도에서 열린 ‘2008년 광주·전남 방문의 해 친절 청결운동 워크숍’에서 ‘남도 친절왕’을 수상해 마량횟집들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정신을 더욱 드높이기도 했다.
장상륜 강진 마량 횟집연합회장은 “회 가격의 거품을 빼니 식당마다 손님들이 부쩍 늘어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한국에서 회가 제일 싸다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 마량항은 지난 2006년 10월 170억원을 투자해 환상적인 현대적 시설을 갖춘 미항 관광지로 탈바꿈했으며 주위에는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마량까막섬 상록수림과 마량∼고금간 연륙교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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