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농수산물에 대한 인터넷 판매시대가 활짝 열렸다.
특히 허경만 전남도지사와 고순영 한국통신 전남본부장이 공동 명의로 우리고장 농수산물을 사이버 장터를 통해 구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국 향우들에게 보내 인터넷 거래는 더욱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통신 전남본부와 공동으로 농업인 홈페이지 무료구축으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16일 ‘농수산물 사이버장터’를 개설했다.
이 장터에는 지금까지 300여개의 농업인 홈페이지가 구축, 690여종의 상품정보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58개 농가에서 6억9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가운데 장성군 북하면 백양영농조합법인(대표 차후덕·64)은 주력상품인 솔차와 송순주를 사이버망을 통해 팔아 1억4천200만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진도군 군내면 자연알로에농원(대표 김영욱·25)과 장성군 북하면 학사농장(대표 강 용·32)도 알로에 제품과 무농약 신선초환 등으로 각각 8천300만원과 5천28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밖에 영광군 불갑면 옥당홍화씨(대표 정기용·50)와 광양시 봉강면 기원농장(대표 한기원·45)도 홍화씨·분말과 돼지고기 등으로 각각 4천80만원과 4천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농수산물 사이버장터가 활기를 띠자 전남도지사와 한국통신 전남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고향의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란 제목의 서한문을 서울을 비롯해 부산, 인천, 경기 등 대도시 향우 2천500여명에게 보냈다.
도지사와 본부장은 이 서한문에서 “각종 농수산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연말연시와 설 명정때 깨끗한 물과 비옥한 땅에서 생산되는 우리 농산물을 선물로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서한문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각 지역에서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향우들에게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도청이전사업과 2010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 고향의 발전소식과 전남도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내용도 소개돼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 농어촌을 살리는 것이 고향을 사랑하는 지름길”이라며 “안방에서도 사이버망(http//www.woorishop.co.kr)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널리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