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년의 시작인 21세기 광(光)통신시대를 맞아 20년동안 쌓아온 정밀공작기계 제작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지속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프라임 포텍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초정밀 가공 기술을 요구하는 광 케이블의 연결고리인 광페롤의 개발로 ‘2000 광주벤처기업인상’ 금상을 수상한 프라임 포텍(주) 양순호 대표이사(46).
프라임 포텍이 국산화에 성공, 지난해 양산체제에 돌입한 광페롤은 그동안 일본이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 독점적 영역을 구축했던 사업이다. 수요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급증 추세에 있으며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광통신 부품 페롤의 생산과 함께 상호를 변경한 프라임 포텍은 지난 90년 창립한 기공산업을 모태로 하고 있다.
프라임 포텍이 이처럼 단기간에 페롤 양산과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 덕분이다. 양씨는 공작기계 전문제조업체인 화천기공에서 기술개발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최초 CNC선반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다. 양씨의 기술력은 대학 재학시절 전국기능경기대회 기계제도 부문에서 동메달 획득하면서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양 사장은 “페롤은 광통신 부품으로 광케이블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다”며 “그동안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생산이 이뤄졌으나 자체 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중국시장 등을 감안할 때 시장성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정밀가공 공작기계의 본격적인 생산을 위해 기공산업을 프라임 포텍으로 상호를 변경한 양씨의 변신은 광주시의 광통신 육성 정책과 접목되면서 급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양씨는 6개월간의 시장조사와 정보수집 등을 통해 페롤생산을 결심, 국산화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 양씨는 지난해말 프라임 포텍의 광통신 부품 페롤의 월 50만개 생산설비를 갖춘데 이어 1월에는 100만개, 3·4분기중 200만개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박상수 기자 pss@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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