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은 여름방학과는 달리 들로 산으로 여행을 다니기보다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듯 집에 웅크려 있는 시간이 많다. 이럴때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을 잡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는 것도 방학을 유익하게 보내는 좋은 방법중 하나.
겨울방학을 맞은 유치원생이나 초등생, 중·고생들이 어떤 종류의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광주금호교육문화회관 박미영 사서(40)로 부터 들어본다. <편집자주>

겨울방학에 읽을만한 책은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며 흥미를 끄는 책보다는 깊은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이 좋다. 우리 전래동화나 창작동화, 외국동화 등이 그것이다.
또 유치원생들의 경우 우선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특히 유치원 아이들의 책을 고를 때는 학부모들이 먼저 글과 그림이 잘 조화되는지,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질·상상력과 그림의 질이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은 권장도서 이외에 전학년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백과사전류나 각종 도감류를 이번 방학을 이용해 읽어보는 것도 좋다.
책에서 진정한 즐거움이나 감동을 찾지 못하고 책에서 점점 멀어지기 쉬운 중·고 청소년들은 역사와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 자연과 환경에 대한 바른 이해와 사랑을 느끼고 이를 통해 건강한 비판의식이 생길 수 있는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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