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들이 5일부터 대대적인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만큼 주부들은 적은 비용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야 ‘살림꾼’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신년 첫 바겐세일에는 유명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50%이상의 파격세일, 이월상품 기획전 등 다양한 저가행사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다리품’을 팔며 매장을 살피면 어느 때보다 풍성한 알뜰쇼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일을 100% 활용하는 주부들의 지혜를 살펴보면 우선 지금이 겨울의류구입의 적기임을 아는 것.
겨울의류는 대체로 기능성에 중심을 둬 유행에 덜 민감하고 고가라는 특징을 지닌다. 소비자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제 겨울이 시작됐다고 느끼지만 의류업체는 이미 막바지 시즌으로 보고 상품들을 판매한다.
이에따라 일부 품목은 기획가격으로 파격세일을 하기때문에 평소 욕심났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다.
이벤트 매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백화점들은 각 층별로 이벤트 매장을 마련해 50∼70%까지 가격을 내린 특별기획 상품을 내놓는다.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품목은 미리 적어 목적구매를 해야 알뜰한 주부다.
혼잡한 휴일보다는 평일이나 오전중에 찾는 것이 좋다.
극심한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모피의류업체들도 각종 판촉행사에 돌입, 평상시 가격보다 50%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많다. 100만원대 모피가 주종.
설날이 가까워지는 세일 후반기에는 식품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설빔은 세일 초반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인기 품목은 품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달 후를 보고 봄 이월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겨울세일이지만 백화점에는 이미 봄 신상품이 나와있고, 지난해 팔고 남은 봄 이월상품 재고도 창고에서 대량 나와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미리 싼 값에 사뒀다가 한두달 후에 입는 것도 알뜰살림의 한 방법이다.
한편 기본적인 세일 쇼핑원칙으로는 백화점 전단 살핀후 구매계획을 세우고 쇼핑전 메모를 반드시 해야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 또 무이자 할부가 가능한 카드를 사용하고, 가전제품과 같이 1∼2년 이상 사용하는 물건을 구입할때는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우성진 기자 usc@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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