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전남도내에서 하루 평균 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소방본부는 지난해 모두 1천500여건의 화재가 발생, 95명의 인명피해와 109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에 비해 건수로 62건이, 재산피해로는 26.5%가 각각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로는 오히려 24%가 줄어든 수치다.
이 가운데 전기화재가 480건으로 전체의 31.4%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불티 188건, 담배불 137건, 방화 88건, 불장난 82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 98년보다 불티와 전기 화재는 각각 88건과 36건이 증가한 반면 방화 및 불장난, 담배로 인한 화재는 오히려 감소했다.
화재 발생장소는 주택 및 아파트가 470건으로 전체의 30.8%를 차지했으며 차량 17.0%, 공장 6.7%, 점포 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2월 176건을 비롯해 2월 169건, 3월 140건, 1월 135건, 11월 126건 등으로 나타나 대부분 화재가 월동기와 봄철 건조기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지난해 각종 사건·사고로 모두 3천374회의 사고현장에서 3천249명이 구조돼 지난 99년에 비해 21건이 감소한 반면 구조인원은 9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유형별 구조상황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구조인원이 1천8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엘리베이터 사고 341명, 수난사고 192명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모두 3만6천200여회의 구급현장에서 4만200여명의 응급환자가 응급처치를 받고 긴급후송되기도 했다. /오치남 기자 ocn@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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