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은은한 선율이 묻어있는 가을 음악회로 초대해요.”
광주·전남 곳곳에서 음악회를 마련, 본격적인 가을맞이에 나선다. 광주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소리…들려오는 향연’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목포시립교향악단의 ‘Belief’, 광주시립합창단의 ‘초가을의 특별한 나들이’,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브람스 교향곡 제4번’ 등이 바로 그것.
아름다운 선율, 은은한 멜로디를 통해 초가을의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지.

◇ 3일 광주가야금연주단
“가야금의 향연속으로 빠져보세요.”
광주가야금연주단(단장 이영아)은 3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가야금 소리…들려오는 향연’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가야금협주곡 ‘제1번’을 비롯해 25현 가야금 협주곡 ‘진도아리랑’, 가야금병창 협주곡 ‘제비노정기’ 등을 선보인다.
또한 1991년 제작된 영화 노팅힐의 주제곡 ‘she’와 2005년 제작된 애니메이션 엠마의 오프닝 곡 ‘엠마 영국사랑 이야기’를 6대의 가야금과 양금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특히 광주가야금연주단의 정단원과 준단원들이 참여하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제주’가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 곡은 김창조 계열의 음악으로 최옥삼이 함동정월에게 전승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곡이다.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문의=062-530-3050)

◇ 3일 목포시립교향악단
관악기 연주자 트럼피스트 안희찬씨를 만난다.
목포시립교향악단은 3일 오후 7시30분 목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Belief’라는 주제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2003년과 2005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 최고의 관악기 연주자 안희찬씨를 초청, 트럼펫 작품의 최고봉인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또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과 인간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의 베토벤 8번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 8일 광주시립합창단
성가, 우리민요, 뮤지컬, 가요, 재즈, 팝 등 다양한 선율을 만난다.
광주시립합창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가을의 특별한 나들이’ 무대를 마련한다.
오세종씨의 지휘로 시작되는 이번 무대는 ‘주여 평화주소서(Dona Nobis Pacem)’, ‘내 평생에 가는 길(It Is Well With My Soul)’, ‘오라 주께 찬양 드리자(Come, Let UsSing to the Lord)’ 등 찬양 노래로 문을 연다.
또한 사의 찬미, 타양살이, 애수의 소야곡 등 ‘추억의 노래 메들리’와 서덕출 시인의 동요를 모은 ‘눈꽃송이’ 합창 모음곡을 들려준다.
이와함께 우리 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고 있는 ‘한국민요축전’을 비롯해 락그룹 퀸의 다섯 번째 정규 앨럼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뮤지컬 ‘시카고’의 ‘And All That Jazz’ 등을 선보인다.(문의=062-510-9343)

◇ 11일 광주시립교향악단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 ‘베버’, 노르웨이 작곡가 ‘그리그’, 19세기 독일의 고전파음악 작곡가 ‘브람스’의 멜로디를 만난다.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가 바로 그것.
‘브람스 교향곡 제4번’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무대는 베버의 서곡 ‘마탄의 사수’ 작품77(Overture ‘Der Freischutz’ Op.77),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16(Piano Concerto in a minor Op.16),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마단조 작품98’(Symphony No.4 in e minor Op.98) 등을 선보인다.
특히 브람스의 이 곡은 제3번 교향곡을 작곡한지 얼마 후인 52세 때 쓴 것으로 노년기에 이른 브람스의 심경의 깊이가 잘 드러나 있다. 애수에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인간의 영혼에 깊이 호소하는 듯한 감동을 준다.(문의=062-510-9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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