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8년 여순반란사건 당시 보성경찰서에 근무하다 순천지구 전투에서 반란군을 진압하다 순직한 고 장만순 경감이 50년 만에 대전국립묘지 경찰관묘역에 안장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 장경감이 국립묘지에 안장되기 까지 아들인 영태씨(64·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애절한 노력과 한 경찰관의 집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장씨는 아버지가 국가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했지만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해 안타까웠다.
장씨는 자신도 고령으로 선친의 묘지를 관리할 힘이 없어지자 경찰서에 민원을 제출했다.
이를 담당한 보성경찰서(서장 지현근)경무과 김덕형 경장은 국가유공자인 선배경찰관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 할수 있도록 20여권에 달하는 전사 대장에서 장 경감의 전사 사실을 발췌, 묘지개장신고를 마쳤다.
김 경장은 이어 안장신청서를 보고해 2개월 만에 비로소 승인이 이뤄져 지난해 10월말에 대전국립묘지 경찰관 묘역에 안장됐다.
장씨는 “50년 만에 아버지를 국립묘지에 모시게 돼 정말 기쁘다”며 “바쁜 업무속 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신속하고 친절하게 민원을 처리 해준 김경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성/김동영 기자 kdy@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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