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공황에 지역민 ‘허탈’
여행업계·투자자 비상
거래소 문의도 빗발쳐

증시가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공황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지역 투자자들이나 여행업계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4.88포인트(-7.48%) 급락한 1천49.7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2005년 7월13일 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 때 기관과 프로그램의 매물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1030선까지 붕괴되며 올해들어 10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심리도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증시는 3년전 1천포인트대로 돌아가기도 했다.
지역 주식투자자들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주식을 산 직접 투자자나 펀드에 가입한 간접 투자자도 넋을 잃었으며 지역 증권사마다 “펀드,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빗발쳤다.
환율도 3일째 급등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5.80원 폭등한 1천408.80원으로 거래를 마쳐 1천400원대로 진입했다.
3일간 93.80원이나 급등하면서 1998년 6월17일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천400원을 넘어선 것은 1998년 9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지역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전반이 호재에 둔감하고 악재에 민감한 상황이다”며 “투자심리가 살아나 극도의 공포심을 해소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고 시장 대응은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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