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36)가 서태지(36)를 또 패러디했다. 이번에는 노래가 아니라 ‘서태지의 쇼’ CF가 대상이다.
‘이재수의 쇼’라는 이름으로 나돌고 있는 영상은 ‘컴배콤’과 ‘빚쟁이’, ‘스틸 러빙 유’, ‘서머 베케이션’ 등 모두 4개 버전이다. 예외 없이 이재수의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서태지의 쇼’ CF를 따라한 것들이다.
패러디 영상 촬영장소도 ‘서태지의 쇼’와 같다. 강원 정선의 한적한 시골 역이다. 이재수가 어렵게 알아낸 곳이다.
2001년 서태지와아이들의 ‘컴백홈’을 ‘컴배콤’으로 패러디한 이재수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법정 분쟁에 휘말렸다. ‘컴배콤’ 영상은 당시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있다.
‘빚쟁이’는 2006년 버즈의 ‘겁쟁이’를 패러디했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채를 다뤘다. 스코피언스의 명곡인 ‘스틸 러빙 유’는 2000년 이재수를 유명하게 만든 첫 UCC 곡이다. 패러디가 돈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서머 베케이션’은 이재수가 노이즈의 한상일(36)과 함께 올 여름에 발표한 싱글이다. 홍보를 제대로 못한 바람에 사장되다시피 한 이 노래로 내년 여름을 기약한다는 줄거리다.
이재수가 겪어온 굴욕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 영상들은 스스로 기획, 제작했다. 이재수는 “사람들이 왜 또 서태지냐고 묻는다.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서태지를 패러디하겠느냐”면서 “그냥 패러디는 패러디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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