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목사 ‘잊어버렸던 만남’ 출간
아브라함의 ‘횃불 언약’ 성취 과정 정리

잊어버렸던 만남
박윤식 지음
휘선·463쪽·1만8천원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명기 32장 7절)
지난해 10월 ‘창세기의 족보’라는 책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박윤식 목사가 ‘구속사’ 시리즈 제2권 ‘잊어버렸던 만남’을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선포한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구약성경 ‘창세기’ 속 아브라함이 받은 횃불 언약이 성취돼 가는 과정, 즉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떠나 가나안에 정착할 때까지의 역사를 다룬다.
특히 저자는 ‘창세기’의 중심이 되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하나님이 맺은 횃불 언약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횃불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400년 동안 종살이 하다가 4대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역사적 사건이다.
1장에서는 ‘구속사적 경륜과 횃불언약’을 통해 구속사적 관점에서 횃불언약의 성취과정을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횃불언약과 4대’를, 3장과 4장은 ‘횃불언약 성취의 역사’를 각각 족장들의 역사와 출애굽부터 가나안 정복까지의 역사로 구분해 다루고 있다. 이어 5장에서는 ‘횃불언약의 최종성취’를 통해 언약의 궁극적 성취를 종말론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류의 상황을 ‘잊어버린 자’, ‘기억상실증에 걸린 자’를 진단하고 있다. 그는 ‘잊어버림’의 결과는 ‘잃어버림’으로 귀착된다고 지적하며, 하나님과의 약속, 영원한 세계를 잊어버림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잃고, 사랑을 잃고, 경건함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그 잊혀진 약속, 즉 하나님과의 만남을 회복하면 잃어버렸던 축복을 되찾을 수 있다는 성경의 일관된 메시지를 아브라함에서 여호수아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와함께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의 광야 전 노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지도로 만나볼 수 있다.
조각난 이미지로 막연하게만 남아 있던 홍해 도하, 십계명 사건, 금송아지 사건, 아론과 미리암의 죽음, 모세의 최후 등 출애굽 여정의 주요 사건들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명쾌하게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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