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시설 등 사후활용 방안 마련돼야

김필수 대림대 교수 지적

2010년 전남 영암 개최예정인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프라시설 사후방안 등 중장기적 마스터 플랜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쉐라톤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코리아 F1 국제포럼’에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모터스포츠는 ‘자동차 생산 6위국’에 걸맞는 자동차 문화를 창출하는데 실패했고 대회 개최도 부정기적으로 이뤄지면서 미비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F1대회는 유사 지자체의 개최실패로 시민단체와 일반시민들의 이견이 많은데다 단기 마스터플랜을 통한 일시적 가시효과에 치중돼 있는 것.
게다가 국민적 관심도가 낮아 흥행여부가 불투명하고 지자체가 주역이 아닌 보조자 역할에 그쳐 대회 실패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F1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시민단체, 국민이 함께 하는 공동의 자리를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F1대회가 열리지 않는 11개월 동안 경주장을 비롯해 인프라시설을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정부나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대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언론을 통한 홍보를 극대화하고 그들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잔치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며 “자동차 경주로 인한 소음, 배기가스 문제 해소는 물론 친환경그린대회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2010 F1대회 성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F1코리아 그랑프리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자동차문화 수준을 높이는 한편 동북아관광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창조적이고 균형 있는 국토공간 육성 실현과 F1대회지원법의 신속한 통과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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