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농작물 습격 걱정마세요”

장성군, 태양열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 확대
울타리내 접근 봉쇄…작년 시범사업 효과 탁월

전남 장성군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야생동물에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5일 장성군에 따르면 사업비 6천600만원을 투자해 야생동물 피해 예방시설인 태양열 전기충격식 목책기 31대를 농가에 보급,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태양열 전기충격식 목책기 보급은 지난해 10농가에 10대를 시범적으로 설치한 결과 한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등 효과가 탁월해 올해 31대로 확대·설치하기로 했다.
태양열 전기충격식 목책기는 태양열로 작동되며 1대로 전선울타리 범위내의 야생동물 접근을 원천 봉쇄할 수 있어 총이나 철망 등 단순퇴치 방식보다 효과가 높은 알려지고 있다.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비는 1㏊당 220만원으로, 설치비의 60%는 국비와 군비로 지원하고 40%는 농가가 부담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야생동물의 서식환경 변화와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멧돼지 등 야생동물이 농작물 뿐만 아니라 묘지의 봉분까지 훼손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야생동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태양열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외에도 21명으로 구성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또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지원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밀렵·밀거래 단속반 13개반을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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