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경제사정 등으로 휴학을 하거나 학점 미취득 등으로 인한 학사경고 누적으로 졸업사정에서 탈락한 대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98년 IMF이후 올해까지 학사경고 및 미등록 등으로 제적을 당하거나 졸업을 하지못한 학생들이 많게는 학년 정원의 7~8%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사경고자 및 제적생 대부분이 취업 때문에 학과공부를 소홀히 해 규정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경제난을 반영하고 있다.
전남대의 경우 지난 98학년도에 학사경고로 제적 당한 학생이 93명에서 99년 113명, 2000년 134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등록으로 인한 제적도 98학년도 335명,99년 318명,2000년 339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휴학생의 경우 지난 98년 4천886명이던 것이 99년에는 6천901명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도 6천581명이 휴학했다.
조선대도 지난 98학년도 졸업예정자 3천754명 중 149명이 학점 미취득·미등록 등으로 졸업을 하지 못했으며, 99학년도 졸업예정자 3천956명 중 210명이 졸업사정에서 탈락했다.
이달께 치러질 2000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도 졸업예정자 4천108명 중 127명이 졸업 하지못한다.
호남대는 지난 98학년도에 1·2학기 통틀어 1천81명이 학사경고를 받았으며 이중 180명이 제적 당했다.
99학년도에 221명이 학사경고 등으로 졸업을 하지 못했고 이번 2000학년도에도 268명이 제적을 당했다.
이밖에 광주대가 지난 98학년도 140명·99년 184명을 비롯 이번 2000년에 138명이 학사경고로 졸업을 하지 못한다.
/김옥현 기자 koh@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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