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서장 옥종석)의 해양오염관리업무가 점차 과학적인 수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수해경의 해양오염 분석실에서 여수·통영·제주·목포해양경찰서 등 관할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88건에 대해 총 440점의 유류를 분석, 유류지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의 과학수사결과 지난해 9월5일 새벽 여천산단 낙포부두 주변 해산과 호남화력 발전처 주변 해안가 일대에 발생한 원인불명의 유류 오염사고를 유출된 기름과 혐의선박의 연료율을 채취, ‘비교감식유지문법’에 의해 적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당시 적발된 실버레이크호(3천760t화물선)는 유성혼합물 161㎘여정도를 해상에 불법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외에도 행위불명 오염사고 3건에 대한 행위자료를 분석, 색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경의 이같은 과학수사는 해양오염사범에 대한 근원적 대처와 해상종사자들에게 불법오염행위는 반드시 적발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육지폐기물의 성분검사를 위해 원자흡광 광도계 등 최신 분석기기 및 장비 등 총 62종을 구비, 해양배출기준 적합여부를 판정하는 등 해양오염예방업무의 과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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