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호 하구 둑’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영암군, 내달 실시설계 거쳐 연말 완공
행안부서 교부세 2억8천만원 지원받아

‘호남의 젖줄’ 영산강과 개항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목포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영산호 하구 둑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개설된다.
영암군은 “목포시와 영암군의 경계인 영산호 하구 둑에서 대불국가산업단지 입구까지 2.1㎞ 구간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만들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암군이 최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자전거 이용시설 확충 시책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데 따른 것이다.
영암군의 이번 정부사업 선정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사회적 비용감소 효과가 크고 인접 시·군간을 연결하는 광역권 자전거도로를 부각시킨 점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선정된 구간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또 국비 포함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3년까지 대불산단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간 10㎞ 구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산강 하구 둑은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근로자, 해군3함대 부대원 등의 출퇴근 도로로 이용되면서 그동안 심각한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아 왔다”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지면 원활한 교통소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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