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25개 섬 하나로 이어진다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 3조2천억 투입 2022년 완료
농수산물 물류 수송비 절감·관광단지 ‘랜드마크’ 기대

다도해에 보석처럼 펼쳐진 전남 신안군의 섬들이 하나로 이어질 날이 머지않았다. 전남 신안군은 흑산, 홍도를 제외한 13개 읍·면 섬 25개를 연륙, 연도교로 잇는 ‘다이아몬드 섬 프로젝트’에 3조2천억원을 투입해 빠르면 2022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 1990년 개통한 안좌~팔금(신안 1교)을 시작으로 자은~암태, 비금~도초, 팔금~암태, 지도~사옥도, 목포~압해도 등 6개소의 연륙. 연도교 사업은 완료됐고 지도읍 사옥도~증도, 압해도~무안 운남면 연리는 내년 3월과 2011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특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연도교인 ‘새천년 대교’는 지난해 9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됐으며, 오는 9월 가격입찰을 마친 후 내년 7월 공사에 들어간다.
새천년 대교 공사에는 총 사업비 5천500억원이 투입되며 총연장 10.8㎞에 교량 구간은 7.2㎞로 신안군 자은면 등 9개 면을 연결하는 최단거리 교통망이다.
이와 함께 지도~임자와 하의~신의 간 연도교는 설계가 끝나 착공을 눈앞에 뒀고, 안좌~자라도 연도교 사업도 최근 확정됐으며 암태~추포, 비금~추포, 하의~능산 등 14개 연도교 가설 사업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군은 선착장 개.보수를 비롯해 물양장확장, 관문어항정비, 호안도로시설, 도로확·포장 등을 추진하면서 부실시공을 추방하고 견실시공과 성실시공으로 주민복지증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특수시책 및 수범사례를 자연친화형 전망공간조성 및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노인체육시설조성의 사업계획수립과 창의성, 탁월성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군은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조기발주를 위해 합동설계반을 운영으로 설계전산화를 통한 자체설계로 수십억원의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군은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도서종합개발사업 1차-2차사업을 추진하면서 총사업비 2천182억원을 들여 급수시설을 비롯 전기시설, 도로시설, 의료시설 등 생활기반시설과 어항시설,방조제, 배수갑문, 농업용수시설 등 생산기반시설과 복지편의시설, 하수도시설, 하천시설 등 환경개선사업과 문화복지시설 등 총876건의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성공리 마무리했다.
민선 4기 들어 도서종합개발사업으로 지난 한해에 무려 암태면 오도를 비롯 팔금 고산, 비금 가산, 안좌 읍동, 암태 남강, 신의 단두, 장산 북항 등 7개 지역에 부잔교를 설치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2017년 말까지 10년 계획으로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내 67개 도서에 총사업비 3천960억원을 들여 생활기반을 비롯 생산기반, 환경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에 총 444건의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새천년 대교가 완공되면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수산물의 물류 수송비가 절감되고 서남해안 일대의 주요 산업지역과 관광단지를 하나로 묶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흑산, 홍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섬은 머지않아 배 대신 차를 타고 들어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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